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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영취산을 다녀왔답니다!
SDC10072.JPG [10.08.06 10:04 / 2.60 MB / 119 hit]

여수 영취산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전 전라도에서 태어나 자랐으면서 참 전라도의 멋진 곳들을 모르고 살았다는 것을 이번 4월에사 느꼈답니다!

하긴 고등학교 때까지 그리 많은 곳을 돌아다닐 여유가 없긴 하지요, 우리나라 실정상.

 

이제는 자연의 혜택을 누리는 플로리다에 자리를 잡고 살고 있지만

가끔은 지금도 한국의 봄과 가을, 그리고 몇년동안 구경을 못한 눈내리는 겨울이 그립곤 하답니다.

 

이번 4월 한국행에서 정말 기대하지 못한 아름다움들을 발견했답니다.

주로 고향인 전주 주변을 돌아다녔는데, 그중 정말 기억에 남는 곳이 이곳 영취산이었답니다.

 

여수 공단을 가로 지르며 사실 무엇을 기대해야 하나 고민하기도 했지요. 물론 공단 주변으로 멋지게 들어선 벗꽃들의 장관도 멋있었지만, 여수 공단을 둘러 어느 산에 오른다면 글쎄 그림이 별로 나오지는 않잖아요...

 

해마다 이곳 진달래의 장관을 보기 위해 가신다는 아버지의 말씀을 믿고 가기는 했지만, 갑자기 길가 오느 곳에 무작정 차를 주차하고 산을 오르면서 아직도 무엇을 기대해야 할 지 의문이 남아있었지요... 설마 그냥 산중 구석진 어딘가, 아님 햇볕이 잘드는 어느 곳에 한무더기 진달래 정도를 기대했다고나 할까요? 이미 산들마다 울긋불긋 꽃들이 얼굴을 내미는 4월이었으니까요.

 

건강이 안좋으셨던 어머니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조심스럽게 산을 오르며,

중간중간 공단의 굴뚝도 둘러보고...멀리 바다를 내려다보면서...

어느 순간 무언가 제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답니다!

산 중턱으로 부터 정상까지 온통 붉은빛 띠를 보았다고나 할까요?

와아~~~~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정말 온통 진달래 무리였어요. 누가 이런 산에 진달래를 옮겨둔 것도 아닌데 어떻게 이렇게 온통 진달래 꽃들이 무리를 이루었을까요?

여기 사진들을 다 담을 수 없음이 안타깝네요.

 

정상에 오르고 중턱을 넘으니 진달래 축제를 열었던 곳이 있더군요.

가족들끼리 그리고 친구들끼리... 정말 많은 사람들이 꽃속에서 즐거워하고 있었어요. 저도 모처럼 꽃속에서 사진을 담기 바빴구요....^^

 

내려오는 길은 이미 포장이 된 편리함을 따라 사뿐사뿐...

아쉬움에 자꾸만 뒤돌아보고 도는데 아래로 펼쳐진 장관은....

글쎄 온통 아래 산이 하얀 눈꽃! 바로 벗꽃으로 온톤 뒤덥힌 산자락이었습니다! 위쪽은 진달래의 향연, 그리고 아래로 펼쳐진 벗꽃 잔치!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여수 영취산!

기회가 되시면 꼭 한번 가보셔야 할 곳입니다.

4월 중순경 진달래 축제를 연다고 하는데, 축제하는 곳만 가시면 안될 것 같아요. 정말 장관은 이미 도로가 나버린 축제장으로 가는 길이 아니라 여수 공단을 둘러 돌아서 올라가는 등산로 길이거든요.

 

플로리다에서 여수 영취산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이상한가요?^^

그럼 다음 기회에 플로리다 이야기를 한번 실어보지요 뭐.^^

 

이영수(3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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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31) , 2010-08-06 , 조회 3497 , 추천 0 , 반대 0 , 파일수 1 , 스크랩 0
트랙백:  수신불가

Date 2010-08-06 15:54:30   +0 -0
부모님과 함께한 산행~ 플로리다에서 실었다니~ㅎ 소중한 추억이었죠?
Date 2010-08-19 11:08:08   +0 -0
동생이 여수에 살았을 때 구경하지 못해서 안타까운 생각이 드네요...부모님과 같이 라니 더욱 좋았겠어요. 이렇게 글 올려 주어 반갑구요...플로리다 얘기도 많이 기대할께요.....
Date 2013-10-21 23:18:39   +0 -0

초등학교5,6학년을 지냈던 곳에영취산 그리고 근처에 흥국사란 사찰이 있었습니다

봄이면 진달래 꽃 따오면 엄마가  화전 부쳐주고 진달래 꽃 술을 담구셨네요.

진달래 꽃 무리에 휩싸여 있다보면 금방 도마뱀들이 발끝에 다가오곤 했지요.

도마뱀 꼬리를 발로 밟아 자르면 바느질을 잘 하게 된다는 속설에 빠져 무서움을 견디며 확 ! 다가가 도마뱀 꼬리를 발로 눌러대곤 했지요. 한 참의 세월이 흐르더니 그 영취산이 봄이면 핏빛 진달래 꽃으로 유명하다는 풍문이 들려왔었지요.  여천 공단의 공사가 시작되는 시기에 살았으므로 내 기억 속의 그곳은 여전히 진행형인 공사장 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