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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을 준비한다- 다문화상담사 1급자격증 공부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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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을 준비한다- 다문화가정상담사 수강후기

윤언자 2013. 5

봄이 오니 지난 매서운 추위에 잘 인내하고 기다린 덕분에 메마른 가지에 노란 산수유 꽃이 인사를 하네요. 다문화 가정 하면 아버지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십여 년 전부터 알게 되었다. 우연히 울릉도에 다른 일로 갔다가 다문화가족을 방문하여 상담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런 계기로 다문화가족에게 상담을 제대로 하기위하여 지식의 갈급증을 해결하고 싶었다.

지난해 초겨울부터 다문화자료를 찾으려고 인터넷으로 자료검색을 하던 차에 한국디지털캠퍼스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래서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다른 상담하는 지인들에게 같이 공부할 것을 독려하여 다섯 명이 같이 하니 수업료도 감면받아서 경제적으로 부담이 덜 되었다.

전체 6과목을 39강좌씩 30분을 듣는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그러나 ‘할 수 있다’ 는 신념을 가지고 차근히 공부해 나갔다. 무엇보다 상담심리학과 다문화가족상담치료를 체계적으로 배우게 되고, 또한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 앉아서 이 기관을 통해 공부하여 알게 되는 기쁨이 234강좌를 다 들을 수 있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다문화부모교육은 아이들을 다루는 데에 있어서 매우 유용한 내용들이라서 흥미로웠다. 다문화가족생활교육에서 가족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알게 되었다. 사회복지개론의 밝은 목소리로 분명하게 알려주는 교수의 열성과 강의 때때마다 사이버상이지만 만나서 인사하는 것처럼 아주 반갑게 맞아 주어서 힘이 나기도 했다. 다문화사회의 특성이란 단락에서 ‘문화지능’이라는 새로운 용어가 눈에 띄었다. 문화지능을 높여서 다문화가족의 여러 가지 어려움을 보다 잘 이해하여 인간관계가 원활하도록 해야겠다.

나를 비롯하여 동료신청자 몇 명이 제 일정대로라면 2차 시험에 응시해야되나, 2013년 1차 시험에 응시하자고 약속을 해서 강의를 3월 중순 내로 마쳐야만 했다. 아침 네 다섯 시에 일어나 두 세 강좌를 듣고 창문열고 하늘 한번 쳐다보고, 전신 스트레칭으로 몸을 달래기도 했다. 외출했다가 들어오면 한 강좌라도 듣고 저녁밥 먹고 또 듣고, 한밤에 잠이 안 오면 듣고 했다. 다문화가정상담사1급 자격증 취득이라는 확실한 목표가 있으니 틈만 나면 한 강의씩 들어서 진도를 나갔다. 다른 네 명은 교재를 샀다고 하나 나는 교재도 사지 않고 매번 강의시간에 노트필기를 하였다. 제때 못 적는 것은 수업자료를 두 번 세 번 보면서 적어서 공부를 정말 충실하게 했다.

너무 긴 시간을 컴퓨터에 앉아 있으니 목도 뻣뻣하여 힘들고 필기를 계속 하다 보니 오른 손과 팔이 아프기까지 해서 잘 풀어주는데 안간힘도 썼다. 이러다 병나는 것이 아닐까 두려움이 밀려왔다. 힘들다고 남편한테 투덜거리고 싶었으나 내가 좋아서 선택한 일이라 힘든 것도 감추어야했다. 짬나는 시간에 쌀 씻고 반찬하는 동안 작아진 눈은 다소 피로가 풀렸다. 상담심리학은 교수가 강의진행을 빨리하여 다 적기가 힘들어 일부는 수업자료를 인쇄하여 공부를 했다.

강의 한번 들은 것 가지고 시험을 치른다는 것은 택도 안 되는 말이다. 아무리 교재를 보고 시험을 친다고 해도 몇 페이지에 어떤 내용이 나오는 것은 알아야 시험문제가 나오면 빨리 해답을 찾을 수가 있지 않을까. 그러니 과목마다 목차를 적고 중요한 단락마다 빨강색, 파란색으로 줄을 그어 눈에 잘 띠게 해서 빨리 찾을 수 있게 해 놓았다. 그러다 보니 과목마다 강의 목차가 어떻게 구성이 되었음을 알았다. 상담심리학이나 다문화가족상담치료에서는 학자마다 주장하는 이론의 배경, 중심개념, 상담 기법 등의 세부내용을 비교하면서 체계적으로 파악을 하여 알게 되니 기뻐졌다. 외출 할 때는 가방 속에다 항상 필기한 노트를 가져갔지만 제대로 보지도 못하면서 불안한 마음을 달래었다. 어느 날 바람이 몹시 불면서 비가 한 두 방울 떨어지던 음침한 오후에는 예상문제를 가지고 동료와 대학 도서관에 살며시 들어가서 대학초년생들같이 공부로 우정을 다지는 소중한 시간도 만들었다.

옆에서 남편은 그 자격증 따 가지고 그 나이에 어디에 써 먹으려고 하느냐고 더러 비난을 하기도 할 땐 힘들지 않은 척 하느라고 얼굴에 가면을 쓰기도 했다. 친구들은 전자파 나온다고 인터넷도 안하고 편안하게 살고 있다. 난 왜 이렇게 공부를 해야 할까. 그것도 전자파가 나오는 컴퓨터에 앉아서. 사서 고생을 한다고 말을 할지도 모르지만 하고 싶은 때에 열정을 쏟는 것도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니 어찌하겠어요. 2013년 첫 정월에서 시작하여 3개월 동안 맹추위를 다문화가정상담사 공부를 하느라고 집안에서 있는 시간이 많았다. 같이 공부하는 동료들도 공부를 하게 알려주어서 고맙고 매우 유익해하며 기뻐했다. 서로 힘내서 잘 해보자고 중간 중간 메시지를 보내어 같이 자격증 따자고 독려도 했다. 이런 사이버강좌를 통해서 같이 공부한 사람들과 우정도 돈독해지고 훗날 한번 씩 꺼내볼 추억거리가 만들어졌다.

교실에 가지 않고 공부를 해서 자격증을 따니 이 또한 나를 이론적으로 성장하게 하고,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것을 다시 실감하게 하는 고마운 시간이었다.

이 기관에서 과목마다 20시간씩 빡빡하게 공부를 하게 한 것이 그 당시는 원망스러웠으나 지내 놓고 보니 학습자의 실력을 다지게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시험합격 후에도 소양교육 39강좌를 들어야 한 것도 남다른 이 기관의 배려와 세밀함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우리가 쉽게 가는 것이 당장은 편할지 모르나 좀 더 많은 시간 공부를 하여 실무에 나가서 잘 해낼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한 것은 흐뭇한 미소를 머금게 한다.

지금 10년 전보다 다문화 가족이 많이 증가했다. 10년 후가 되면 이 가족들이 한국에 적응을 잘하여 가정과 사회생활을 잘 할 것으로 믿는다. 하지만 그 아이들이 커서 더 많은 문제에 봉착해도 해결을 잘 해낼 수 있도록 상담을 해주면서 중년이후를 사는데 내 열정을 쏟아 부으리. 다문화가정이 우리 대한민국에서 행복하게 사는데 작은 보탬이 되도록 힘을 모아 갈 것입니다. 겨울동안 목련의 꽃봉오리가 추위를 잘 이겨내고 초봄에 순결한 꽃을 피웠어요. 닭이 겨울동안 알을 품어 샛노란 햇병아리로 태어났네요. 지금은 아장아장 걸어가지만 더 큰 닭으로 커서 여기서 배운 것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봉사로서 보답하렵니다. 힘들었지만 알차게 공부를 하게 하여 자격증을 따게 해준 한국디지털캠퍼스에게 매우 감사하는 마음을 전합니다.

윤언자 , 2017-09-30 , 조회 1946 , 추천 0 , 반대 0 , 파일수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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